오늘의247 목동

[목동]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입학수기
2020.02.29 조회수 1326

 

 

목동 이투스247학원에서 재수생활을 했던 장O림 학생의 연세대학교 합격수기를 가져왔습니다. 

반수 혹은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재수 결심 동기는 어떻게 되나요?

 

 

 사실, 첫 수능 때 저는 수능을 망쳤던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대학을 다닐 생각이 있었지만, 조금 더 높은 곳을 보고 계셨던 부모님의 권유와

한번쯤은 더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대학교를 걸어놓은 채 출석하지 않고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다닐 재수 학원 종류를 추려내는 과정에서, 고3때 기숙학원 윈터스쿨을 경험해본 바

여러 방면에서(교사진의 상태, 분위기, 태도 등등)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기숙학원을 제외했고,

재수종합반도 제가 원하는 선생님의 수업이 아니라 강제로 지정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탈락시키고

제 일정에 맞출 수 있는 독학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학원 선택의 계기는 무엇인가요?

 

 

재수 초기부터 이투스 247 목동점에 오게 된 건 아니었습니다.

이전 학원에서 옮기기를 결심했던 이유는 복합적이었지만, 그곳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건

‘관리’ 라는 명목 하에 모든 학원생들을 일관적인 기준으로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나쁜 것이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몸이 아프거나 불가피한 상황에도

무조건 규칙을 적용시키려는 태도에 많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확실히 이후에 오게 된 이투스 247 목동점에서는 전 학원보다 개개인마다 필요한 부분까지 유연하게 받아들여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졌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불편한 점을 건의하는 신문고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매주 읽어보는 것이 소소한 재미입니다.

또한 각 과목마다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계셔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외에도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서 자유롭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Q. 과목별 학습 방법은 어떠한가요?

 

 

◆ 국어

재수한 요인 중에 하나가 국어가 심각하게 어려운 나머지 멘탈이 깨져 배웠던 문제 접근 방식을 써먹지 못해서

이런 상황일 때도 안정적으로 문제풀이가 가능한 선생님을 찾아보자, 하고 박광일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저는 잠깐 인강을 듣다가 현강으로 갈아탔는데, 현강의 숙제/자료가 많아서 이득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국어는 6월 이후 기출을 볼 대로 보고, 문제집 몇 개 돌리다 보면 풀 게 없어지는데

이 시기엔 현강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환기도 되고, 인강을 볼 때의 집중력과 현강에서의 집중력은 차이가 나서 공부 효율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습니다.

현강에서 주는 자료를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꼼꼼히 공부하다 보면 나중엔 고전, 문학 등은

제목만 봐도 내용이 생각날 정도이고, 저는 공부가 하기 싫을 때마다 줄거리만 보고 이해가 가지 않던

소설, 시, 고전을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비문학 부분은 처음에 이 선생님이 뭘 말하고자 하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듣다 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더군요.

비문학은 무슨 선생님이든지 한 가지 일관된 태도로 체화될 때까지 반복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 수학

수학은 제가 특히 약한 과목이라 현강의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현

역 때 제 실력을 크게 끌어올려 주셨던 선생님 한분, 문풀에 유용한 방식을 잘 알려주시는 한분 해서

총 2개의 수학 학원을 다녔는데 후반부에는 받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소화해내지 못했습니다.

저처럼 학원과 병행하실 분들은 후반부에 자료를 너무 많이 준다고 그것만 하시는 일은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후반에 쏟아지는 자료들을 처리한다고 오답에 약간 소홀 했었는데,

역시 수능에서 틀리는 건 계속 접근을 어려워했던 부분이더군요.

 

◆ 영어

영어는 현역 수능 점수도 괜찮게 나와 초반에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단어는 꾸준히 외웠었고 현역 때 공부한 약발이 떨어져갈 6월 모고 이후부터 인강을 보기 시작해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영어를 했더니 수능 때도 큰 문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현역 때도 점수가 안 나왔고 영어에 약하다 하시는 분은 꾸준히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Q. 학원 생활은 어떠했나요?

 

 

기본적으로 학원은 7시 50분부터 10시까지입니다.

점심 저녁 앞뒤로 1시간, 집 가기 전 30분은 공부에 집중하도록 움직이지 못하는 매너 타임입니다.

저는 불편하게 왜 이런 시간이 있나 했더니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어수선해져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밥은 맛있습니다.

학원을 옮기고 소금물 같은 국이 아니라 간이 정말 잘 되어있는 국을 먹을 수 있어서 감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중간에 선생님들이 조는 학생들을 깨우기 위해 한번씩 순찰을 도십니다.

20- 40분 간격으로 들어오시는데 예민하신 분들은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끼고 공부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심 먹기 전까지는 국어, 저녁 먹기 전까지 수학, 이후는 탐구/영어를 공부하는 큰 틀을 유지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Q. 합격수기를 마치며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공부가 잘 되는 건 시작하고 1, 2달뿐입니다.

그 뒤에는 항상 하기가 싫은데, 절박함의 차이가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절박함이 덜 할 때는 대충 하다가 시험 때문에 급해졌을 때에는 대충 했을 때의 죄책감을 불태워

공부를 하게 되니 왜 이렇게 난 공부를 안 할까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죄책감은 차곡차곡 쌓아 두셨다가 해야 할 때 불태우세요.

물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 최고이지만, 하루에 매일 12시간씩 공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재수는 마라톤임을 항상 기억하시고 완급 조절에 힘써 주세요!